충격! 대형 신문사들의 기사제목 ... 알고보니... 일상

제목도 좀 따라지어봤다...ㅎㅎ



△ 한겨레 기사 원문




▲기사에서 나오는 '충격, 경악, 이럴수가, 속보 등등 낚시성 기사를 분류별로 정리한 사이트.

 오랜만에 속이 다 시원한 기사가 나왔다.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눈에 띄려고 온갖 자극적인 단어로 사람들을 낚는 낚시성기사들을 보면 개나소나 다 기자를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방금도 낚였다. '원빈 27일 결혼설. 알고보니...' 알고보긴 뭘 알고봐. 기사내용은 이딴 헛소문 기사를 낸 기사원문에 마지막에 거짓말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사람들이 맨 밑아까지 읽지않고 퍼나르다보니 그런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러면 기사제목에' 원빈 결혼설 거짓으로 밝혀져' 라고 하면 될것을 알고보니라니. 아오진짜.  
 궁금하다. 기사는 조회수만큼 기자에게 돈을 주는것인가? 왜 클릭에 목숨을 거는지. 별 내용 아닌거에 독자들은 더 열받는 다는걸 모르나? 사람들은 리플을 달지 않는 것으로 대응을 한다고 한다. 나도 그런 기사를 보면 이건 욕을 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얘기인데, 유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들을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그대로 기사화 하는것도 참 없어보인다. 마치 기자 자신이 발견한 것인양 기사를 쓰는 걸 보면 그렇게 기삿거리가 없나,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유머사이트에서 조차도 그 유머글이 퍼온 것이라면 어느 사이트에서 퍼왔는지, 어떤사람의 글인지 정확히 밝혀야한다. 안그러면 리플로 욕먹는다. 엄연히 그 사이트에 작성자가 있는데. 어느 사이트인지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는것은 저작권침해가 아닌가?
 기자는 맘대로 써도 되면서 기자들은 자신들의 기사를 기사의 끝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라고 해 놓는다. 이건 그 기사안에 기자의 생각과 사상등이 들어있을 때 적용되는 것이다. 어떤 기사는 이것을 구별하기 힘든 것들도 있는데, 보통 이런글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라는 식으로 처음에 말한다.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라는 말은 전혀 효력이 없는 것이고 보호받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표시가 되어있다면 다른 언론사에서 기사화는 할 수 없지만 개인은 영리목적이 아닌 이상 마음대로 기사 원문을 복사하여 게시하거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충격고로케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충격, 헉!, 이럴수가 등등 실은 별 내용 없으면서 사람들을 낚기위해 만든 기사제목들이 단어별로 나뉘어져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듯이 대형 신문사라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스포츠조선들이 낚시질 제목 언론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한다. 국민들이 제일 많이 구독한다는 신문사들이란게 전단지만도 못한 수준의 기사를 쓰고 있으니 언론수준은 안봐도 뻔하다.
 국민이 아닌 힘있는 사람을 위한 언론에게 정따위 없고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 처음부터 조중동을 싫어했고 정상적이지 못한 언론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형포털사이트의 대문에서 낚시질 하는 것을 보면 아주 역겹다. 기사의 질로 승부를 보질 못하고 오직 클릭수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보는 내가 더 부끄럽다. 제발 강태공 노릇은 그만하고 좋은 칼럼을 필사하는 나로서는 좋은 퀄리티의 기사들이 쏟아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덧글

  • 코로로 2013/01/11 14:38 # 답글

    근데 저 한겨례 기사엔 충격·경악·이럴수가…가 다 들어가 있네요.
  • 국할머니 2013/01/11 19:24 #

    ...? 제목 말하시는 거죠?
  • kmk 2013/01/13 22:33 # 삭제 답글

    사기조직동두천경찰 폭파 Naver ckmk1
  • 2013/01/30 18:28 # 답글

    와 충격고로케라는 사이트 흥미롭네요. 언젠가 저런 기사들을 아카이브한 곳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있었군요. 링크 업어가요.
  • 김혜수 2022/11/06 22:00 # 삭제 답글

    카 지 노의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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