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미지와의 조우 문화생활

미지와의 조우
리차드 드레이퓨스,프랑소와 트뤼포,테리 가 / 스티븐 스필버그
나의 점수 : ★★★★










왠지 비판하고 까고(?) 그러면 전문가 같고 있어보이고 그런것 같았는데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좀 바보같다고 생각하던순간
교수님이 억지로 그렇게 비평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봐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로써는 굉장히 안심되는 말씀이었다.
교수님의 조언이 따라 그냥 내 느낌대로 쓰련다.

스티븐 스필버그.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줄 몰랐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게 아니라 이 사람이 만든 영화들의 제목들을 보고 느꼈다.
일단 그 수에서 놀라서 대부분 들어본 영화제목이라 또 놀랐고 장르의 다양성에 또 한번 놀랐다.
이 사람 머리속에는 도대체 어떤게 들어있길래 다양한 장르에, 엄청난 상상력에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에 감탄만 연발했다.

 정체가 불분명한 비행접시가 나타나 사람들이 사라지고 목격자가 속출했다. 뉴스에서는 끊임없이 소식이 전해지고 무성한 소문이 떠돌아 다니지만 실제로 비행접시를 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은 가족, 이웃같은 주위 사람들이었다. 미친사람 취급하고 무시한다. 결국 그 선택된 사람들은(비행접시를 본 사람들)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떠올려 그 장소를 찾으러 간다. 그곳은 비밀리에 외계인과 접촉하기 위해 신호를 보내고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곳에서 외계인을 만나게 되고 잃어버린 아들과 사라졌던 사람들을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신비로웠다. 77년에 만든 영화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현실감도 있었고 아름다웠다. 오래전 사라진 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사람들이 사라졌다. 비행선에서 나오는 빛을 본 사람들의 머리속에 떠오는 이미지는 모두 똑같았고 모두들 그 이미지를 표현하고 무엇인지 알고 싶어 했다. 그것을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해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압도적인 장면은 주인공이 넋나간듯이 감자샐러드로 만들때였다. 직장에서도 잘리고 가족들도 미쳐가는 남자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남자도 자신이 이상해진것을 깨닫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앞에 있는 감자샐러드를 접시에 덜어내며 마구 탑을 쌓고 있었다. 또 미친듯이 밖에 있는 화단의 흙을 집안에 던지고 화분이나 잡동사니, 쓰레기까지 긁어모은 후에 만든 조형물은 흙으로 만든 탑이였을 뿐이었지만 그 사람은 전혀 그 장소에 가 본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곳을 머리에 떠오른다는 이유로 만들어 낸다는게 뭔가 묘하고... 신기했다. 게다가 그곳의 지리를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로. 그림으로 그린사람에 비해 진짜 만들어본 사람이 어디에 나무가 있고 바위가 있고 어디로 길이 나있는지 알고 있는게 당연했다. 그래서 그 장소를 경찰들의 눈을 피해 갈때도 길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이정도 퀄리티면 난 지금 개봉해도 돈내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영화에는 없는 순수함? 감동이 더 느껴졌다. 외계인을 두려워 하고 적으로 간주하기 보다 그들이 하는 언어를 찾아서 교감하려 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거기다 외계인도 키가 작은 어린아이처럼 나와서 사람과 다르게 생긴 생물을 보면 두려움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친근감 있고 천진난만해 보이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선과 악의 대결구도나 통쾌한 복수같은 흥미진진한것들이 보이지도 않고 남녀간의 사랑도 주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도 진한 감동이 있었고 지루하지 않았다. 거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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